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는 8.14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s)를 제출하였으며, 동 목표달성을 위해 공공 교통수단의 연료를 압축천연가스(CNC)로 변경하는 작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음.

 

1.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s) 제출

 

o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금번 카리브지역 첫 번째, 군소도서국(SIDSs) 세 번째로 INCDs 제출하였는데, Vidiah Ramkhelawan 환경부 차관은 INDCs 발표행사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의 15% 감축 및 공공 교통수단 배출량의 3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함.

 

o Thackwray Driver 에너지상공회의소 대표는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상정한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부추기고 있는 보조금 폐지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 대안정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함.

 

2. 압축천연가스(CNG) 보급 추진

 

가. 대체에너지로서 CNG 도입 배경

 

o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원유 및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그동안 농업, 교육 및 주거 인프라 구축 등 기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화석연료 보조금을 지급해 왔는데, 2014년에는 70억 TTD(11억 불)이 배정되어 2008년과 비교해볼 때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o 이러한 높은 화석연료 보조금은 휘발유, 경유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수를 증가시켰고, 소규모 카리브국가에는 과도한 차량수 때문에 교통정체가 심해짐에 따라 국가 전체 생산력을 저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

 

나. CNG 도입 제안 및 시행노력

 

o 상기 사유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011년 국가 예산안 발표시, △가솔린, 디젤보다 저렴하여 경제적이고, △기타 자동차 원료에 비해 15-20%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경제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 화석연료 보조금 감소를 통해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들어 CNG를 신에너지정책의 대안 모델로 제안함.

 

o 2011년 정책발표 후, 에너지부는 2015년까지 전 차량의 20%를 CNG 사용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각종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가격 경쟁력면에서 CNG가 디젤과 거의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CNG 사용 활성화를 위한 필수 전제조건인 CNG 충전소 인프라 건설을 위한 민간기업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등 CNG 도입에 각종 도전요소가 발견됨.

 

o Larry Howai 재정부 장관은 2014년 예산안 발표에서 20억 TTD(3억2천만 불) 규모의 두 단계 CNG 활성화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전국 각지에 22개의 CNG 충전소 건설 및 17,500대 차량을 CNG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보다 많은 CNG 충전소 건설 및 CNG 차량 대폭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음.

- 동 프로젝트는 국가가스공사(NGC)가 이행을 담당하고, 현재 트리니다드토바고내 14개의 CNG 충전소가 있으며, 금년내 8개 추가 건설 예정

 

다. CNG 대체연료로서의 추진의 한계

 

o 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가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CNG 보급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민간기업의 CNG 충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 기피, △디젤 등 기존 화석연료와 비교시 가격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은 점, △차량 소유자들이 CNG에 대한 이해 및 접근도가 낮은 문제 등의 요인으로 CNG 정책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임.

 

o 한편, 자동차 거래업자들은 △기존 화석연료에서 CNG 전환을 위한 실질적 재정 인센티브 부재, △CNG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적합한 매뉴얼 부족, △정부의 면세 정책이 CNG만 사용하는 차량으로 제한, △CNG 충전소가 제한되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정부의 CNG 정책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음.

 

o 그 밖에, 자동차거래협회(TTADA) 및 Colm Imbert 야당의원(전 교통부장관) 등 일각에서는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사람에게 CNG 탱크 설치를 맡기게 될 경우 폭발 등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CNG차량보다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면세정책의 제고를 요청함.

 

라. CNG 정책의 한계 극복방안 및 의의

 

o 에너지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의 화석연료 보조금 삭감에 대한 심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정책 전환을 단호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현 CNG로의 전환 장려정책과 함께 불법 디젤연료 거래 단속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점진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함.

 

o 한편, CNG 정책의 진행 여부는 또 다른 대체연로로 주목받고 있는 디메틸에테르(DME) 사용에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인 바, 현재 Massy Group과 미츠비시 협력 아래 진행 중인 디메틸에테르(DME) 생산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약 10만 톤의 DME를 생산할 수 있게 됨.

- DME는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가스를 거의 방출하지 않으며, 가솔린 등 화석연료에 비해 가격 및 효율성 측면에서 앞서는 등 이점이 있음.

 

o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대체 에너지로서 CNG 도입 정책의 결과는 향후 트리니다드토바고가 화석연료 보조금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연결망을 건설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

 

* 정보출처 : 트리니다드토바고 언론 보도 종합, 주트리니다드토바고 한국대사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