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볼리비아 유력 주간지 Energy Press는 10.26(월) “Quiere ver de cerca el despegue boliviano(그는 볼리비아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한다)”라는 제목으로 주볼리비아 한국대사와 인터뷰 기사를 게재함.

 

o 볼리비아와 한국은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는데, 50년간 형제관계의 결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무엇보다도 볼리비아와 한국은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으며, 1965년 수교 이래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북한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볼리비아는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여 본인과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고맙게 생각함.

- 1998년 아시아 경제 위기로 주볼리비아대사관을 폐쇄한 이후 10년간 대사관이 없었으나, 볼리비아의 중요성 때문에 2008년 대사관을 재개설하였으며 재개설 후 7년 동안 한국은 상호협력을 통해 볼리비아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었음.

 

o “한국 경제개발의 기적”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떻게 하면 볼리비아에 한국식 개발 모델을 적용시킬 수 있나?

- 한국은 6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산업화와 새마을 운동을 통해 한국의 발전을 이끈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리더가 있었으며, 특히 국가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였음.

 

o 한국의 경제발전의 이정표로 산업화를 언급하였는데, 한국의 경제 발전으로부터 볼리비아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나?

- 박정희 대통령은 수출주도 산업화 전략을 통해 신발, 가발, 방직 같은 경공업 생산품을 수출하여 축적한 자본으로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비료공장, 제철공장,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전자기기 같은 중공업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음.

 

o 이러한 과정이 볼리비아에도 적용될 수 있나?

- 볼리비아는 산업화 정책을 기본으로 식량안보와 빈곤타파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발전경험을 공유할 수 있음. 지난 10년간 Evo Morales 대통령이 부의 재분배 정책을 잘 이끌어 왔으며, 인구는 적지만 국토가 넓고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그 변화의 폭은 한국보다 역동적일 수 있음.

- 또한, 불로불로에 건설 중인 요소 암모니아 공장이나 건설 예정인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공장 혹은 에틸렌?폴리에틸렌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볼리비아의 부는 증가할 것이며, 이런 부분에서 한국은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음.

 

o 특히 어떤 부분에서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나?

- 한국의 기업들은 볼리비아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하며, 한국의 여러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지만, 어쨌든 한국회사들은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봄.

 

o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나?

- 볼리비아가 아주 큰 나라는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남미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5개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 있고 이는 수출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본인은 한국 기업들이 이와 같은 볼리비아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여 볼리비아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면 볼리비아 뿐만 아니라 전 남미 수출에 용이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제안하였음.

 

o 볼리비아가 남미 지역의 에너지 분야에서 중심이 될 수 있나?

- 볼리비아는 이미 인접 5개국에 천연가스와 전기를 생산, 수출할 수 있는 기술, 자원,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남미 지역의 에너지 분야에서 중심이 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음.

 

o 볼리비아와 한국 사이의 무역을 어떻게 증가시킬 수 있나?

- 현재 한국은 볼리비아로부터 아연과 납을 수입하고 있으며,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같은 경우 리튬 같은 지하자원을 수입할 수도 있음.

 

o 한국은 볼리비아의 리튬 투자에 관심이 있나?

- 지난 수년간 한국 기업은 리튬 개발에 관심을 가졌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하였고, 현재는 다른 한국 기업이 리튬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 한국의 기업들은 신뢰도가 높으며,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한국기업의 리튬사업 참여시, 볼리비아 기술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봄.

 

o 한국의 경제 상황은 어떠한가? 유가 하락이 도움이 되나?

- 유가 하락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세계 경제 침체로 한국과 같이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에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 정도로 예상됨.

 

o 부임한 지 6개월이 되었는데, 볼리비아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

- 볼리비아에 대한 첫인상은 다양성이며, 라파스에서 처음 마주친 건 산과 고도였으나, 이내 익숙해져 볼리비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우정과 따뜻함을 느꼈음. 볼리비아에 오기 전 멕시코, 과테말라에 있었는데 매우 위험하여 볼리비아에 오기 전에 이곳도 위험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워 만족하고 있음. 본인은 볼리비아 산업화 과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에 대한민국 대사가 되었으며, 직접 볼리비아의 경제 성장 과정을 목도하기를 희망함.

 

첨부 : 에너지 프레스 인터뷰 원본 1부.

 

*정보출처 : 볼리비아 유력 주간지 Energy Press 10.26(월)자

*작성 : 주볼리비아 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