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해저 유전개발이 본격화됨에 라 미국-쿠바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바, 관련내용 아래 보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 핵심 요지
o 쿠바가 2009년 상반기 최초로 북부 해저 유전지대에 대한 시추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미국-쿠바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
II. 상세 내용
1. 쿠바 석유수급 현황
o 1일 145,000 배럴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중 92,000 배럴을 베네수엘라로부터 수입
o 쿠바의 원유 시추는 당초 올해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2회 연기된 바 있으며, 그 원인으로 ①세계적으로 시추작업이 활발하고, ②첨단 시추장비 문제 등일 것으로 추측됨.
2. 쿠바석유 생산 전망
o 미국 지질조사원(Geological Survey)은 쿠바 해저에 개발이 가능한 최소한 ①50억 배럴의 원유와 ②10조 입방피트 또는 2,8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
o 쿠바가 석유생산에 나서면 ①1일 525,000 배럴 생산이 가능하며, ②국내자급자족은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Jorge Pinon 박사, 마이애미 대학)
3. 다국적 기업 활동 현황
o 스페인, 캐나다, 인도, 노르웨이 회사 등이 컨소시움 형태로 참여중임.
o 쿠바는 심해유전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의 Petrobras와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짐.
4. 쟁점 및 변수 : 미국의 대쿠바 embargo
o 금수조치에 반대해 온 미국-쿠바 무역협회(창립자 Kirby Jones 등)는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로 미국이 그간 손해를 입었으며, 원유 확보가 급박한 상황에서 미국 해안에서 불과 50마일(약 75km) 떨어진 지점에서 유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잃으면 안된다고 강조
o 미국 내에서 친-embargo적인 현상유지 정책이 현실적으로 실효성과 적실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음(Sarah Stephens, 미주 민주주의 센터 소장).
o 그간 미국에서 대쿠바 금수조치를 완화 또는 해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Jeff Flake 의원(아리조나주, 공화당) 등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제출됐으나 별 진전이 없었는 바, 미국유전개발 회사는 embargo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내용도 있음.
5. 미국-쿠바간 협력 가능성 문제
o 미국 정부가 지난 1962년부터 취해온 대 쿠바 금수조치의 원칙을 고수하면 쿠바 유전개발에 참여할 수 없게 되고 미국 석유업계가 불이익을 당하는 가능성 대두.
o 쿠바로서도 미국 기업을 외면하고 외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지만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시추기술 없이는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됨.
- Nebraska-Omaha 대학의 Jonathan Benjamin-Alvarado 교수는 유전이 해저 6마일(9.7km) 지점에 있다면서 쿠바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스페인, 인도, 노르웨이 회사 등 어느 파트너도 미국 기술의 도움 없이는 유전개발이 힘들 것이라고 분석.
o 쿠바 당국은 미국 기업들의 유전개발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임.
- 가령 2006년 멕시코시티에서 Exxon Mobil과 유력 정유회사 Valero Energy 등이 참석한 열린 국제회의에 쿠바국영석유회사 대표들을 파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