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개최된 PPP 특별정상회의시 Calderon 멕시코 대통령이 중미권 역내 에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신설 예정인 중미 정유공장에 대한 일일 원유 공급량을 당초 Fox 전대통령이 제시하였던 23만 배럴에 못 미치는 8만 배럴로 제시함에 따라, 독자적인 원유확보 및 파나마내 정유공장 건설추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1. 추진동향 o Alejandro Ferrer 파나마 통상산업부장관 일행은 지난 4월 PPP 정상회담 직후 카타르를 방문하여 'Quatar Petroleum'과 접촉, 원유확보 및 정유공장 신설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 이에 따라 답방차 최근 파나마를 방문한 Abdullah 카타르 부총리는 중미 정유공장 건설 장소로는 프로젝트 추진 실현성, 공장설립 비용, 미국, 남미와의 접근성 및 에너지 마켓으로서의 입지 등 제반 요소를 고려할 때 파나마의 Armuelles항이 가장 적합하다고 언급하였으며, 이에따라 5.15 파나마 대통령실에서 카타르, 파나마 및 Oxy사간의Armuelles 정유공장 설립관련 Agreement가 체결되었다. - 상기 Agreement는 일일 원유처리 능력 35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Armuelles 항에 신설하기 위해 1,500-2,000만 불을 투입하여 마스트플랜을 작성한다는 것으로서 이는 2008.8월 경에 완료될 예정이며, 공장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80억불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Oxy사는 Quatar Petroleum측과 오랫동안 우호적 비즈니스를 유지해 온 미국계 석유엔지니어링 업체로서 중미 정유공장 신설지로 Armuelles항이 가장 적합하다는 타당성 조사보고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MOU를 주재국과 이미 체결한 바 있다. - Quatar Petroleum은 세계적인 원유생산 업체로서 향후 10년 이내에 일일 4백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현재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lejandro Ferrer 파나마 통상산업부장관에 따르면 Armuelles 정유공장은 신설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4년 후에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o 한편, Armuelles 정유공장 건설과는 별도로 최근 미국의 석유회사 Du Temp사는 파나마 대서양쪽 Colon에 일일 원유처리 규모 25만 배럴의 정유공장 건설 계획을 파나마에 제안한 바, 동 정유공장 시설은 125 Octane 고품질유 생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65억불의 재원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을 파나마 통상산업부측과 이미 협의하였다. - Sergio Barreto 파나마내 Du Temp사 지사장은 자국 정부와 함께 오는 6월부터 정유공장 설립 프로젝트 상세내용 study에 착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동 Colon 정유공장 건설과 관련, 파나마 통상산업부측은 Duty Free Petroleum Zone 설립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있다. (현재까지 파나마내 Colon 자유무역지대에서 총포 및 석유류는 무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음). Colon 정유공장이 건설될 경우 1,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관찰 및 평가 o 파나마는 중미 정유공장 건설 장소로 태평양쪽 코스타리카 접경지역인 Armuelles 항이 과테말라의 Quetzal항에 비해 인프라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진다고 평가되고 있으나, 항구의 수심이 깊어 대형 유조선의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공장건설 가능 부지 면적도 2천 헥타르 Quetzal항에 비해 3-4배 넓어 입지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데도 불구하고 멕시코측이 과테말라 Quetzal항에 유리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불만을 갖고 있다. - Alejandro Ferrer 파나마 통상산업부장관은 동 정유공장 건설장소로 Quetzal항이 선정될 경우 자국은 독자적인 정유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자국내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으며, 파나마는 현재까지도 원유 확보원으로 멕시코,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 아랍권 국가들을 두루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 베네수엘라의 경우 2005.6월 Hugo Chavez 대통령의 파나마 방문시 일일 15만 배럴의 원유를 파나마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으며, 현재까지 파나마내 정유공장 건설과 관련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미국(Oxy사),멕시코(국영 Pemex사), 베네수엘라 및 싱가폴이다. o 상기와 같이 파나마는 일일 원유처리 능력 36만 배럴의 Armuelles 정유 공장 및 25만 배럴 규모 Colon 정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바, 이는 동 정유공장을 통해 중미국가들에 대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미국 및 남미 시장에 대해 에너지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파나마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