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충 대사는 9.5(월) Alejandro Orellano 우루과이 철도공사(AFE : Administración de Ferrocarriles del Estado) 사장과 면담을 갖고, ▲ 우루과이 철도 현황 ▲ 철도공사 개편 계획 ▲ 동인의 방한 초청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동 요지는 아래와 같음.


1. 우루과이 철도 일반현황


ㅇ 최 대사는 중남미 지역의 지리적 요충지인 우루과이가 지역의 물류중심지로서 성장할 잠재적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철도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우루과이 철도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문의함.


ㅇ Orellano 사장은 우루과이의 철도는 총연장이 1,700km에 불과하며 시설도 매우 노후화되어 평균 시속이 40Km에 불과한 바,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아래 언급함.
- 여객의 경우 1988년 전면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2005년부터 수도권 일부구간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운행이 재개된 정도임.
※ Orellano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동 수도권 철도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일 12-14회 정도 운영되며, 1일 약 2,000명 정도 이용하는 수준이라고 함.
- 화물의 경우도 2010년 기준으로 연간 수송량이 약 120만톤으로 전체 운송량의 9%를 차지하는 미미한 수준임.


2. 철도공사 개혁 방안


ㅇ Orellano 사장은 우루과이 정부가 현재 국영 철도공사의 구조개혁을 추진중에 있다고 하면서, 그 개략적 내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함.
- AFE를 크게 ▲ 철도시설 투자(선로 건설)를 전담하는 공기업 형태의 조직과 ▲ 철도 노선 관리, 철도 차량 구매.운용 및 서비스 등 철도 운영을 담당할 민간 투자기업 형태의 조직, 그리고 ▲ 철도 관련 전반적 정책 결정과 지침을 제정하는 정부조직 등 세 기능으로 분리코자 함.
- ▲ 공기업의 경우는 정부 예산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 운영을 담당할 민간 투자기업은 금번에 국회 통과된 민관참여법(Participación Publica-Privada)에 따라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고, ▲ 정책 담당 조직은 교통.공공사업부 산하에 두는 것을 상정하고 있음.


ㅇ 이에 대해 최 대사는 우리정부도 지난 2004년 국영철도의 만성적 적자 해소와 서비스 개선 등 철도선진화를 위해 철도청 조직을 ▲ 철도의 시설을 담당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 철도의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철도공사로 분리하는 구조개혁을 단행한 바 있음을 소개하고 아래 언급함.
- 당시 구조개혁 추진과 관련, 국내적으로 논란과 노조의 반발 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철도 선진화를 위해 의지를 갖고 정부가 추진한 결과, 현재 철도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바, 한국의 경험이 우루과이 정부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함.


3. Orellano 사장 방한 추진


ㅇ 최 대사는 Orellano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철도부문 구조개혁의 경험을 청취하고 한국 철도의 현황 등을 볼 수 있다면, 우루과이의 철도개혁 및 한-우루과이간 철도 부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고 아래 언급함.
-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매년 해외 주요인사를 초청하여 한국을 알리는 사업을 하고 있는 바, 주우루과이 한국대사관에서는 내년도 초청사업의 대상자로 Orellano 사장을 건의하였음.
- 동 초청사업을 통해 이미 Martín Aguirre El Pais 편집국장(2009년 방한), Roberto Villamil 우루과이 무역투자진흥공사(Uruguay XXI) 사장(2010년 방한), Daniel Martínez 상원의원(前 산업에너지광물부장관, 2011년 방한) 등이 방한하였으며, 동인들은 방한 성과를 높게 평가한 바 있음.

ㅇ 이에 대해 Orellano 사장은 본직의 방한 건의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방한의 기회가 주어져 한국의 선진 철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