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노력으로 노조 총파업 및 Caranavi 소요 사태가 급속도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바,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이 게재합니다.

1. 노조 총파업에 대한 개요

ㅇ 볼리비아중앙노총(Central Obrera Boliviana, COB) 지도부는 연금법 개정과 임금인상 등에 대해 정부측과 타협을 이뤘다고 하면서, 5.10부터 개시한 무기한 총파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함.
- 임금인상 관련하여 저소득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고소득자의 임금 인상률을 낮추는 방식에 합의 (구체적인 인상률은 미정)
- 연금법 개정을 통해 연금 수급을 위한 퇴직 연령을 현 60세에서 58세로 낮추기로 합의 (광산노동자의 경우 56세로, 갱도 내 작업자의 경우 51세로 인하)

ㅇ Oscar Coca 장관은 노동자를 위한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을 강조하면서, 볼리비아 내 모든 상황은 정상화되었다고 언급함.
- 한편, Coca 장관은 많은 노동자들이 COB측의 총파업 방침에 따르지 않았다고 설명

ㅇ 상기 합의에 대해 교원노조가 반대하는 등 노동계 내 내분이 계속되고 있음.
- 교원노조 지도부는 무기한 총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언급
- 공장노조는 상기 합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

2. Caranavi 소요 사태

ㅇ Caranavi 소요 사태는 감귤처리공장 설치 문제에서 비롯되었는 바, Caranavi 지역과 Alto Beni 지역 모두에 감귤처리공장을 설치하는 절충안이 합의됨.
- Morales 대통령이 협상을 직접 주재하였으며, 정부측은 2백만 불의 추가 예산을 투입할 예정
- Caranavi측이 요구한 도로포장 문제, 대학설치 문제, 상수도시설 설치 문제 등은 미반영

ㅇ 한편, Morales 정부측은 2명의 시위대 사망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국내조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공조하겠다고 밝힘.

다. 관찰 및 평가

ㅇ 상기 볼리비아 내 소요 사태의 빠른 진정은 Morales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조속히 개입하였기 때문임.
- Morales 정부는 핵심 지지 세력인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과감하게 절충안에 합의

ㅇ 아울러 농민연합이 COB의 총파업 방침에 반대하는 등 노동계의 실제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였던 것도 사태 진정의 원인임.
- Coca 장관은 5.10 무기한 총파업 개시 이후에도 대부분 지역은 정상 상황과 다름없었다며 강조함.

ㅇ 다만, Morales 대통령에 대한 노동계의 기대와는 달리 볼리비아 내 경제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향후 노동계-정부와의 갈등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평가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