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은 금번 일본의 원전사고로 안전문제가 심각한 인류위협으로 대두되자, 베네수엘라가 2010년 10월 러시아와 원자력 협정체결을 통해서 추진하고 있던 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모두 동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TV 생방송에서 발표함.

 

I. 상세내용 :

ㅇ 차베스 대통령은 금번 일본 원전사태는 선진화된 원전 안전기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이 인류에 얼마나 치명적이고 위협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하고 베네수엘라의 평화적 목적의 공업 및 의학용 원자력을 포함, 모든 원자력 개발계획을 동결한다고 발표함.

- 대통령은 원전정책을 담당하는 라파엘 라미레스 에너지석유부 장관에게 현재 사전검토 단계인 모든 원자력 프로젝트를 철회 하도록 지시했다고 TV 생방송에서 설명

ㅇ 베네수엘라는 2009~10년 발생한 엘니료 현상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에 직면, 기존 수력발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서 2022년부터 원자력 발전을 가동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2010년 10월 베-러 양국은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용 원자로는 5년 기간으로 건설하고 상업용 4기 원자로(1기당 1,200 메가와트)는 2022년부터 1기를 가동하고 2년 간격으로 나머지 3기도 가동하는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

- 당지 언론들은 베-러가 추진하기로 한 상업용 원자로 모델은 VVER-1200로 아직 상업화가 되지 않은 모델이며 비용은 러시아가 터키와 체결한 원전협정에서 근거하여 200억 달러로 추정한 바 있음.

ㅇ 베네수엘라는 원자력 발전으로 화력발전소에 사용하는 석유의 해외수출이 가능해 추가적인 외화가득이 가능한 점도 적극적인 원자력 개발 명분으로 작용함.
- 원자력으로 1,000 메가와트 전기를 생산 시, 동 전력생산을 위해서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1,500만 배럴 석유의 해외수출이 가능해져 10억 달러의 외화가득이 가능한 것으로 주장함.

 


Ⅳ. 관찰 및 평가 :
ㅇ 베네수엘라는 2010년 70% 의존하는 수력발전이 가뭄으로 영향을 받자, 화력발전소를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한편, 러시아와 협력을 통한 원자력을 대안으로 검토하였으나 초기단계로 금번 원자력 정책 동결로 인한 기회비용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

ㅇ 베네수엘라의 러시아, 이란과 원자력분야 협력추진은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화적 목적 이외에 군사적 핵 이용 가능성때문에 콜롬비아 등 인근국의 심각한 우려를 초래한 바 있음을 감안 시, 금번결정은 지역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