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토바고의 TDDC(Trinidad Dry Dock Co Ltd)는 15억 미불이 소요되는 서반구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독 시설 건설 프로젝트(Sullivan Island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 프로젝트 착수 및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현재 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에 양해각서(MOU) 체결을 요청 중에 있음.


동 프로젝트는 해안으로부터 1.5킬로미터 떨어진 연해에 드라이 독으로 사용되는 인공섬을 건설하는 개념으로 총 3단계로 계획되어 있으며, 현재 정부와 입지 선정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하고 있음.

 

1. TDDC의 Etienne Mendez 사장은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 정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현재 동 회사는 예비 엔지니어링 설계 완료 후 자금조달(financing)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힘.


ㅇ 동 프로젝트는 5개 대형 선박용 선착장(dock), 8개 소형 선박용 대(cradle) 및 8개 방파제를 포함하는 드라이 독 시설을 건설하는 1단계를 비롯하여 총 3단계(2단계: 해양산업공원 / 3단계: 거주 및 영리 시설)로 구성되어 있음.


ㅇ 드라이 독으로 사용되는 인공섬의 경우 대형 선박 정박에 필요한 깊이 10미터를 확보하기 위해 해안으로부터 1.5킬로미터 떨어진 연해에 위치하며, 57 헥타르 면적에 본토 연결 2개 둑길(causeway)을 보유하고 있음.


ㅇ Mendez 사장은 현재 연간 1만4천 화물선이 통과하는 파나마 운하가 2015년까지 확장될 계획이고, 트리니다드토바고 25 해리(nautical mile) 안을 통과하는 화물선 항해수가 3만1천 건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트리니다드토바고내 대규모 드라이 독 건설 프로젝트는 승산이 있다고 언급함.

- 특히 국제해양법 및 보험,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항해 중인 선박은 검사, 증명, 수선을 위해 3년마다 한 번씩 드라이 독에 정박해야 하며, 드라이 독이 위치할 예정인 Paria만(Gulf of Paria)은 서반구 전체에서 가장 안전한 항구로 인식되고 있음.

- 또한 현재 대부분의 드라이 독이 위치하고 있는 극동 지역 및 유럽, 북미의 경우, 운영되고 있는 드라이 독 시설이 주로 선박 건조에 사용되고 있는 바 서반구내 LNG선 및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정박을 위한 드라이 독 시설이 부족한 점도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ㅇ 예비재정분석(priliminary financial indicator)에 의하면, 5년내 완공을 예상했을 때 동 프로젝트 소요 예산은 15억 미불 정도이고, 최대 연간 수입 예상액은 13억 미불이며, 직접운영비용(direct operating cost), 경상비(overhead cost), 채무 원리금 상환(debt service)의 합계는 약 5억4천 미불 정도인 것으로 추산됨.


ㅇ 자금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및 브라질, 중국 자금기관과 협의 중에 있음.


2. 한편 동 프로젝트와 관련 Mendez 사장은 현 정부 관계 부처 장관들과의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하였으며, 현재 정부 측이 제시하고 있는 드라이 독 시설 입지 이전 문제에 대해 고려 중에 있다고 밝힘.


ㅇ 동 사장은 올해 3월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영연방 비즈니스 포럼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Kamla 총리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대규모 드라이 독 시설 필요성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현 정부의 동 프로젝트 지원 의사를 피력함.


ㅇ 또한 현 정부는 수도인 Port of Spain 지역으로의 집중화 현상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존 드라이 독 입지(Paria만)보다 북쪽에 위치한 Waterloo/Orange Valley 지역에 동 시설을 건설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바, 현재 더 나은 입지에 대한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힘.


ㅇ Mendez 사장은 동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트리니다드토바고 GDP가 9퍼센트 증가하고 연간 순수외화확보량(net foreign exchange earnings)이 6억5천 미불에 이를 것이라고 부언함.


※ 첨부: 드라이독 시설 조감도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