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현 정부는 2018년 출범 이래‘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부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1. 콜롬비아 디지털 전환 환경 평가

   ㅇ 콜롬비아기업인연합(ANDI)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콜롬비아는 e-비즈니스 네트워크 준비도 지수(NRI) 69위, ICT 개발지수 84위, 전자정부 61위, 세계혁신지수(GII) 67위, 비즈니스 디지털 채택지수(BAI) 78위, 디지털 경쟁력(DCI) 순위 58위, 세계 전자정부(IAC) 48위, 경제 자유화(EF) 부문에서 49위를 기록함.

   ㅇ 2019.10월 OECD에서 발간된 ‘Going Digital in Colombia’보고서에서 콜롬비아는 인구 100명당 52개의 이동통신 가입(mobile subscriptions)을 기록하여 OECD 평균인 110개의 절반 수준이지만, 2012~2018간 24.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있다고 평가함.  
      - 아울러, 디지털 격차, 통신시장의 경쟁 부족, ICT 관련 교육 부족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함. 


2. 콜롬비아 정부 디지털 전환 정책 

 가. 2018-2022 ICT 로드맵(Plan TIC 2018-2022) 및 현재까지 성과
   ㅇ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부는‘디지털 미래는 모두의 것(El Futuro Digital Es De Todos)’제하 2018-2022년간의 ICT 정책 로드맵을 2018.8월 발표하였음. 동   로드맵에서 △디지털 발전을 위한 ICT 환경, △디지털 환경의 적극적 향유자로서의 시민과 가정, △정보격차 해소, △부문별, 지역별 디지털 전환을 4개축으로 설정함.
      - (디지털 발전을 위한 ICT 환경) 민간기업들이 보다 역동적으로 활동 및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ICT 현대화를 위한 정책 제정
      - (디지털 환경의 적극적 향유자로서의 시민과 가정) 일반 시민 및 가정에서  인터넷, 디지털 비즈니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상품 구입 장벽을 낮추고, 생산적 기술 보급, ICT 서비스의 편익 연구, 디지털 보안 정책 강화 등을 추진
      - (정보격차 해소) 네트워크 보급을 통해 연결성 및 기술 활용의 형평성을    추구, 낙후지역에 와이파이 존 설치, 공립학교에서의 ICT 교육, 장애인 대상 인터넷 접속 제공 등을 추진 
      - (디지털 전환) 공공, 민간부문의 디지털화 촉진, △국가 차원에서 전자정부 및 데이터 활용을 모든 행정기관으로 확대, 대국민 서비스 디지털화, 부패방지를 위한 빅 데이터 활용, 전자 청구서(electronic invoice) 사업 추진,   △기업 차원에서는 기술 도입에 대한 장벽 완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ICT 및 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 등 추진

   ㅇ (두케 정부 출범 후 2018-2020 간 ICT 분야 성과) 콜롬비아 정부는 2018-2020 간 새로운 기술과 시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ICT 현대화 법”을 통과시키고 △이동통신 및 인터넷 접근성 향상, △공중파 방송 지원, △전자상거래 촉진 등의 정책을 실시함.
      - (ICT 현대화법 제정) ICT 현대화 법인 2019년 법 1978호(Ley 1978 de 2019)의 승인으로 단일 독립규제기관으로서의 통신규제위원회(Comision de Regulacion de Comunicaciones: CRC)와 정보통신기술 단일 기금(Fondo Unico de Tecnologias de la Informacion y las Comunicaciones)을 신설
     - (이동통신 접근성 향상) 2019.12.20에 실시된 광역 이동통신 공급업체 모집으로 전 32개주 619개 지자체 거주 백만명이 향후 5년간 이동 통신망 접근 확보
     - (인터넷 접근성 향상) 20개주 381개 지자체 농촌지역, 28개주 705개 지자체  도시지역에 무료 와이파이 존 구축, 2019.12 실시한 네 개 사업으로 최초 342,000 가구 대상 가정용 인터넷 설치
     - (공중파 방송 지원) 2019년 사상 최대규모인 421억 페소(1,126만 불)를 투입하여 8개 지방, 전국 공중파 채널의 22개 방송매체 및 다중 플랫폼 방송물 제공
     - (전자상거래 촉진) 2019년 8,164개의 영세중소기업들은 온라인 쇼핑몰 개점으로, 콜롬비아 전자 상거래 도입 촉진 


나.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 동력으로서의 디지털 전환 추진

   ㅇ 콜롬비아 두케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Compromiso por Colombia)’를 발표하였으며, 동 발표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침체 극복을 위한 신 경제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경제적 격차를 축소시키겠다고 함.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ㅇ (디지털 전환 17개 사업 실시) 콜롬비아 대통령실 경제ㆍ디지털 전환 보좌관 Victor Munoz는 민간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재택근무, △전자정부, △사이버보안, △전자상거래, △원격 의료, △가상훈련, △금융접근을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 개발 등을 포함한 17개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함(전체 사업 목록 붙임 참조).

   ㅇ (ICT 전문인력 양성)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부는‘ICT 미션 2022 (Mision TIC 2022)’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10만명의 프로그래머를 양성하여 일자리 창출, 국내외 IT 산업 인력 수요에 부응할 계획임. 

   ㅇ (연결성 향상) 2022년까지 전 국토 70% 이상 고속인터넷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산간벽지에 2조 2천억 페소(약 5억 8천만 불)를 들여 1만개의 디지털 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중임.

   ㅇ (접근성 향상)‘디지털 존(Zonas Digitales)’사업의 일환으로‘실행 및 연결 계획(Plan Ejecutando y Conectando)’프로젝트를 통해, 콜롬비아 31개 주 191개 지자체에 상시 누구나 접속 가능한 550개 공용 와이파이를 설치할 예정임.

   ㅇ (상용 5G 보급 착수)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부는 5G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내년 12월 경 주파수 경매 예정임. 


3. 산업계 디지털 전환 추진 동향

   ㅇ 콜롬비아기업인연합(ANDI)은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부회장직(Vicepresidencia de Transformacion Digital)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음. 
      - △디지털생태계, △디지털 연결, △디지털 인재, △전자정부, △디지털 경제를 5개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 개선 도구로서의   디지털, 기술 촉진을 장려중임.

   ㅇ (전자 정부) ANDI는 정부 및 전략적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2018.9월‘작은정부-민첩한 콜롬비아(Estado Simple, Colombia Agile)’플랫폼을 출범하고 행정   절차의 전자화를 통한 서비스 표준화, 간소화, 최적화, 자동화를 추진중임. 
      (http://www.colombiaagil.gov.co/ 참조) 
      - 현재까지 동 플랫폼을 통해 2,348건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약 54,000개의 행정 서비스 중 7%가 일부, 2%가 완전 전자화를 달성하였음. 

   ㅇ (디지털 인재 육성) ANDI는 5~12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과학 기술 교육 플랫폼 Code.org의 도입을 적극 추진중임. 

   ㅇ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 ANDI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를 위해 '2019년 디지털 전환 설문조사 보고서(Informe de la Encuesta de Transformacion Digital 2019)'를 발간하였음.
      - 조사 대상 기업 중 63.5%가 디지털 전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응답
      - 디지털 전환 개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동력에 대해 기업인들은 △신사업모델, △고객 기대, △신기술을 상위 3개 동력이라 응답 
      - 디지털 전환 장애요인으로는 △예산확보, △디지털 문화 부족,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부족이라 응답
      - 2년후 디지털 전환 우선 도입 예상분야로는 △기관 내부 프로세스 개선, △제품 및 서비스 혁신, △소비자와의 관계라고 응답

   ㅇ (기업인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2020.8.18 콜롬비아 상공관광부는 현지생산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인과 창업인들의 교류촉진을 통한 사업개발을 목표로 한 디지털 'Econexia'를 출범시킴.
      - 동 플랫폼은 △농산업 및 식품, △패션 및 의류, △산업, 제조업, 환경,    △오렌지 경제 및 창의산업,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의 다섯 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을 연결함으로써 코로나 사태 이후 생산 촉진을 위한 경기 회복 도구로 활용될 전망. 

 

* 출처: 주콜롬비아대사관(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