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정보는 외교부 중남미 자원인프라 협력센터가 작성한 <중남미 자원인프라 주간동향(2014-04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바로가기
ㅇ우루과이는 수출 호황과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항구 등의 물류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짐. 따라서 새로운 운송망이 시급한 상황임.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지난 9월 핀란드를 방문해 합판제조업체 UPM에 공장 신설을 요청했으나 (물류) 인프라 개선 없이 신규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기도 함.
ㅇ이에 따라 철도가 새로운 운송망으로 주목받고 있음. 우루과이 철도는 수십 년간 방치된 상태로 지난 9년간 재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감. 그러나 대선 레이스 동안 여야 후보가 철도 투자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화두로 떠오름. 한편, 동 국가의 철도시설은 인력난과 설비 노후화로 인해 경제위기를 겪던 2002년 수준으로 떨어짐.
- 동 국가의 철도시설은 영국이 건설함. 영국은 원자재 수입 등 명목으로 2차세계대전 동안 진 채무를 갚기 위해 1949년 동 국가에 양도함.
- 과거 철도공장으로 크게 부흥했던 지역인 페냐롤(몬테비데오 근교에 위치)의 경우 독재정권 시기(’73-’84) 철도 분야 근로자가 10,000여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800명에 불과하고 평균나이도 50세임. 동 지역은 우루과이 리그 47회 우승, 코파아메리카 5회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축구클럽 Club Peñarol의 홈으로 유명함.
ㅇ한편, 리카르도 카히가스 철도연합노조 사무총장은 현재 33,000대의 운송용 트럭이 운행 중이고 트럭·버스 운송업체와 고속도로 건설사 때문에 철도보다 도로 개발에 더 신경을 쓰고 있음.
ㅇ2012년 스페인 Euskotren을 비롯해 중국의 2개 기업이 우루과이 철도재개발 계획을 내놓았으나 정부는 다른 분야 투자에만 집중하는 등 철도 개발 추진에는 소극적임. 여당 대통령 후보 타바레 바스케스의 자문을 맡고 있는 빅토르 로시 운송부 전 장관은 “과거 철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외부 전문가들의 제안이 비현실적이고 실효성이 떨어지에 따라 철도 설비 투자가 등한시 되었다”고 말하며 “(이제) 자금력을 바탕으로 철도 재건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출처]
- La hora del tren llega a Uruguay (El País, 2014.10.15자)
http://internacional.elpais.com/internacional/2014/10/15/actualidad/1413399566_8753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