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및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은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생산•판매•수출입 실적 및 전망 등을 발표한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24년 자동차 생산•수출입•판매 실적
※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의 생산•수출입(1.14 발표) 및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의 판매(1.8 발표) 자료 사용
ο (생산) ‘24년 브라질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254만 9천6백대로, 전세계에서 스페인(’23년 스페인 8위)을 제치고 8위 생산국 자리를 회복함.
* 자동차 생산량 순위(O Globo/Estadao紙 발표, 1.14):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멕시코, 한국, 독일, 브라질, 스페인, 태국
ο (수입) 자동차 수입은 46만 6천5백대로 전년(35만 2천대) 대비 32.5%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중 약 12만대가 중국산 전기차임.
ο (수출) 자동차 수출은 39만 8천5백대로 전년(40만 3천9백대) 대비 1.3% 감소하였으며, 최근 수년간 브라질 생산량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은 감소세임.
- 주요 수출지역은 아르헨티나(비중 40%), 멕시코,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ο (판매) 브라질 신차 판매량(등록대수 기준)은 263만 4천5백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하였으며, SUV 및 픽업트럭 판매가 증가하였으며, 수입차는 17.7%를 차지함.
- 업체별 시장 점유 순위는 Fiat, VW, GM, 현대차(4위), 토요타, 르노 순
* 브라질 시장 점유율(‘24년, 승용차•경상용차 기준) : Fiat(21.0%), VW(16.1%), GM(12.7%), 현대(8.3%), 토요타(8.2%), 르노(5.6%), Jeep(4.9%), 혼다(3.7%), 니산(3.5%), BYD(3.1%)
- 연료별 판매 자동차 구성비(승용차•경상용차 기준)는 가솔린 2.8%, 디젤 9.9%, Flex 연료 83.0%, 전기차 4.3%를 차지
2. ‘25년 자동차 생산•판매 전망
ο (생산) ’25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275만대를 예상하며, 팬데믹 이전 ‘19년 수준(294만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함.
-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자동차•경상용차(258만대), 8.4% 성장, 대형차(17만대)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
ο (판매) ’25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5.1% 성장하여 27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브라질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은 달러화 가치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년(14.1%)보다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3. 전기차 ‘24년 판매 실적 및 업계 동향
ο (판매 실적) 브라질 시장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7만 7천3백대가 판매되어 전년(9만 3천9백대) 대비 88.8%의 큰 성장을 보임.
- 특히, 순수 전기차는 전년(1만 9천대) 대비 219%로 높은 성장을 시현
* ‘24년 하이브리드차는 11만 5천7백대(65.3%), 순수 전기차는 6만 1천5백대(34.7%) 판매
** 브라질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포함) 판매량(천대): ’20년(19.7), ‘21년(35.0), ’22년(49.2), ‘23년(93.9), ’24년(177.3)
- 업체별 시장점유 순위는 BYD(점유율 43.3%), GWM(16.5%), 토요타(11.5%), 볼보(4.9%), CAOA CHERY(4.1%) 순이며, 중국 전기차업체(BYD, GWM, CHERY)는 전기차 시장 63.9%를 점유
ο (중국 전기차업체 생산) 중국 BYD는 바이아州 Camacari에 전기차 공장을 신축하여 ‘25년 15만대 생산목표로 금년내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GWM(창청자동차)은 상파울루州 이라세마폴리스에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인수(‘21.8월)하여 1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금년 하반기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개시할 계획임.
- BYD는 최근 전기차 공장건설 관련, 건설하청업체인 ‘진장건설’의 중국 노동자(163명)에 대한 노동 착취가 브라질 당국에 적발(’24.12월)되어, 관련된 건설작업이 중지(노동자 전원 1월초 귀국)되었고 하청업체인 ‘진장건설’에 대한 당국의 노동법 위반 여부 조사가 진행 중
4. 업계 및 언론 평가
ο (외국브랜드 점유 확대)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작년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으로 300만대 생산을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축소에도 브라질 시장은 성장하였다고 평가하고, 반면 자동차 수입이 급격히 증가(32.5%)하여 외국 브랜드(특히 중국)가 브라질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브라질 자동차업체는 외부 경쟁 증가로 국내 소비만큼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함.
* 자동차산업협회는 남미에서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 점유율이 ’13년 22.5%에서 ‘24년 17.7%로 감소한 반면, 중국 생산차량의 점유율은 4.6%에서 16.3%로 증가했다고 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 대해 우려 표명(1.14)
ο (국내시장 보호 조치) 자동차 업계는 작년 정부의 친환경차 인센티브 프로그램(MOVER) 도입으로 투자 안정성이 보장된 점은 긍정적이나, 금년 300만대 생산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국 중 전기차 수입관세가 낮아 수입기업의 선호 대상이 되고 있어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전기차 수입관세를 조기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함.
* 전기차 수입 관세 인상 일정(’24.1월 발표) : ‘24.7월 18% → ’25.7월 25% → ’26.7월 35%
** Anfavea 회장은 전기차 수입 관세인상은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것은 우리 자산과 국가, 그리고 진행중인 투자에 대한 책임 문제이며 자동차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는 문을 닫고 수입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반면, 브라질 정부는 느리게 조치하고 있다고 하면서 시급히 국내시장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
ο (중국 전기차 생산 영향) 브라질 언론은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GWM의 브라질 공장에서 금년내 전기차 생산이 개시되면 브라질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면서도, BYD 하청업체의 중국 근로자 노동착취 사건으로 인한 평판 손상 등으로 브라질 판매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함.(브라질 노동법 위반 조사로 BYD 공장 완공(현재 80% 진척)이 당초계획(3월)보다 지연 예상).
*출처: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