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주요 일간지 El Mercurio는 칠레 전국자동차협회(ANAC, Asociación Nacional Automotriz de Chile)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칠레 지속가능 이동성(sustainable mobility) 현황 및 도전과제 등을 집중 조명한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NAC 창립 30주년 관련
ㅇ ANAC은 칠레 진출 자동차 브랜드 대표 및 자동차 수입업체 연합으로, 1993.11월 칠레 자동차 시장 급성장에 대응하여 수입, 배출기준, 차량 안전 등 교통정책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국가교통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됨.
- ANAC에 따르면, 현재 칠레 자동차 시장에는 28개국 76개 브랜드의 1,800여개 이상의 모델이 경쟁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량은 40만 대 이상
ㅇ ANAC은 Juan Carloz Muñoz 교통부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계기, 협회는 향후 지속가능 이동성(sustainable mobility) 분야 7개 중점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함.
※ 7개 중점과제: ▲자율주행, ▲안전성, ▲효율성,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e-모빌리티, ▲모빌리티의 사회적 책임 강화, ▲순환형 모빌리티(circular mobility)
2. 칠레 지속가능한 이동성(sustainable mobility) 동향
가. 칠레 e-모빌리티 현황
ㅇ 칠레는 「지속가능한 이동성 국가전략」(‘22.2.28) 및 「전기차 발전을 위한 로드맵」(2023.8.3)을 통해 2035년까지 모든 승용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음.
- 상기 전략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 부문은 칠레 탄소배출량의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1/3가량이 교통 및 운송 부문(전체 탄소배출량의 23%)
ㅇ ANAC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市는 그동안 약 2천 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도입하여 전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전기버스 대체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전체 운행노선의 31%), 최근에는 안토파가스타州 등 지방에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음.
ㅇ 또한, 2023년에는 약 6천 대 이상의 무공해 및 저공해차량(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되었으며, 그중 전기차는 1,588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연간 누적 판매량 증가율(22.6%)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 차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ㅇ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추어 전기충전소도 지속 확충하고 있는데, 전국에 1,102개 공공충전소 및 291개 민간충전소가 운영 중이나(2023.9월 기준), 공공 충전시설의 약 70%가 산티아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
나. 도전과제 및 정책 제언
ㅇ ANAC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으며, 특히 정부의 ‘2035년 제로배출차량 100%’ 계획 실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차량 구매자에 대한 더 많은 정책적 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특히, 2024년 1~2월 간 친환경 차량 판매는 총 1,267건이었으나, 그중 전기차는 144대만 판매*되며 급격한 연간 누적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61.5%)
* 2024년 동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0.3%
ㅇ ANAC은 현재 정부가 ‘e-모빌리티법 2.0’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 자동차세 면제 및 감면 혜택의 적용 기간을 연장하여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함.
※ 전기이동성 및 에너지저장 촉진법(법률 제21,505, 2022.11)은 칠레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에 대한 에너지효율 기준을 도입하였으며, 전기차에 대한 자동차세를 최초 2년간(2023, 2024) 면제하고, 이후 2년 주기로 25%씩 증액하여 최종적으로 2029년부터 전체 자동차세의 75%를 납부하도록 규정
ㅇ 또한, 현재 전기차에만 제공되고 있는 혜택*을 신규 에너지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하이브리드형 차량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함.
* 전기차는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청정세’ 납부 면제 및 감가상각기간 가속(일반차량 3년, 전기차는 1년) 등의 혜택 적용
ㅇ 아울러, ANAC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입 관세 철폐* 및 주차장 충전시설 및 전기충전소 확충을 위한 인센티브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함.
* 칠레는 현재 친환경 차량 수입 시 6%의 관세를 적용 중이며, Anac은 e-모빌리티 장려책의 일환으로 관련 수입관세를 철폐한 콜롬비아의 사례를 제시
*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