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영상 콘텐츠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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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영상 콘텐츠: 영화와 드라마를 중심으로
1. 개요

ㅇ 중남미 영상 콘텐츠 전문가를 모시고 △중남미 영상 콘텐츠 특징, △추천작, △한국 내 중남미 콘텐츠 인지도 개선 및 확산 방안에 대해 토크콘서트 진행

ㅇ 참여자
- 사회: 김성원 코미디언
- 패널(3인): 박정원 교수(경희대), 박진형 프로그래머, 오동진 영화평론가

※ 외교부 중남미국 유튜브 채널 '외교부의 라틴광장'에서 토크콘서트 영상 시청 가능

2. 주요 내용

□ 중남미지역 소개

(박정원 교수) 중남미는 멕시코, 중미 7개국, 카리브 13개국, 남미 12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인구 5억 명을 상회하는 거대한 대륙임. 금년 한-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됨.


□ 중남미 영상 콘텐츠 특징 설명

(박진형 프로그래머) 중남미 영상 콘텐츠의 공통된 특징은 ‘따뜻함’으로, 가족, 이웃 등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이 영화에 녹아있음. 사회비판적 영화조차도 나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확인할 수 있음. 한편, 개별 국가 측면에서 보면 그중에서도 중남미 5대 영화 강국(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은 △자국 영화진흥기구의 적극적인 지원, △영화인 양성을 위한 영상교육 확대 등의 노력에 힘입어 예술영화 중심으로 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오동진 영화평론가) 중남미 영화의 특징은 자신들만의 강한 개성임. 중남미는 역사적으로 많은 굴곡을 경험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문제나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다룬 작품들이 많음.


□ 중남미 영상 콘텐츠 소비 현황

(박정원 교수) 우리가 소비하는 중남미 영상 콘텐츠들을 크게 네 가지 범류로 구분할 수 있음.
- △아즈텍, 마야, 잉카 문명 등 비서구적 문명과 신비한 역사를 간직한 대륙, △이국적 자연과 풍경 속 축제를 사랑하고 현재를 즐기는 열정적인 사람들, △가난, 저발전,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저항적인 이미지, △마약, 폭력, 범죄의 부정적 이미지 등
- 그러나, 최근 사회·정치적인 배경을 알지 못한 채 ‘중남미=마약, 중남미=범죄’로 귀결되는 일차적인 접근은 안타까움.

(박진형 프로그래머) 국내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중남미 영화 장르는 대중적인 코미디와 드라마이며, 국제영화제에서는 소위 예술 영화 위주로 소개되고 있음. 미국·유럽 등의 거대 시장이 중남미 영화를 픽업해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유통구조가 오랫동안 고착화되었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중남미 영화에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중남미영화제 개최 등 중남미 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음.

(오동진 영화평론가) 코로나19를 계기로 OTT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소비하는 영상 콘텐츠의 다양성이 제고됨. (쿠바영화제를 기획, 준비하면서 느낀점 등을 설명하며) 쿠바 영화는 사회주의 영화가 많고, 다른 영화들과 표현 기법이 조금 상이함. 쿠바 관객들은 한국의 ‘자본주의적’인 장르를 좋아하고, 한국 관객들은 쿠바가 갖는 이국적인 점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한-쿠바의 영화적 교류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중남미 영상 콘텐츠 소비 현황

(박정원 교수) 우리가 소비하는 중남미 영상 콘텐츠들을 크게 네 가지 범류로 구분할 수 있음.
- △아즈텍, 마야, 잉카 문명 등 비서구적 문명과 신비한 역사를 간직한 대륙, △이국적 자연과 풍경 속 축제를 사랑하고 현재를 즐기는 열정적인 사람들, △가난, 저발전,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저항적인 이미지, △마약, 폭력, 범죄의 부정적 이미지 등
- 그러나, 최근 사회·정치적인 배경을 알지 못한 채 ‘중남미=마약, 중남미=범죄’로 귀결되는 일차적인 접근은 안타까움.

(박진형 프로그래머) 국내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중남미 영화 장르는 대중적인 코미디와 드라마이며, 국제영화제에서는 소위 예술 영화 위주로 소개되고 있음. 미국·유럽 등의 거대 시장이 중남미 영화를 선정해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유통구조가 오랫동안 고착화되었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중남미 영화에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중남미영화제 개최 등 중남미 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음.

(오동진 영화평론가) 코로나19를 계기로 OTT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소비하는 영상 컨텐츠의 다양성이 제고됨. (쿠바영화제를 기획, 준비하면서 느낀점 등) 쿠바 영화는 사회주의 영화가 많고, 다른 영화들과 표현 기법이 조금 상이함. 쿠바 관객들은 한국의 ‘자본주의적’인 장르를 좋아하고, 한국 관객들은 쿠바가 갖는 이국적인 점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한-쿠바의 영화적 교류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중남미 드라마 소개

(박정원 교수) 텔레노벨라 를 소개하고자 함. 못생기고 패션 감각도 떨어지는 평범한 베티가 직장에서 성장하고 사랑을 얻는 과정을 그린 뻔한 신데렐라 구조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멜로 드라마 성격에 사회적 코믹 요소를 혼합하여 중남미 사회에서 지속된 여성의 지위, 사회적 편견, 젠더 갈등, 인종 문제를 다룸. 동 드라마는 2000년대 초 콜롬비아에서 흥행한 후, 멕시코,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될 정도로 국제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중남미 드라마는 장르와 소재 면에서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음.





□ 중남미 영상 콘텐츠 추천작 소개

(박진형 프로그래머) 금년 8월 한·중남미 수교 60주년 기념 'KF 세계영화주간'에서도 소개했던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자마(Zama)>를 소개하고자 함. 동 작품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근대 중남미의 식민 경험과 그 속에서 한 개인이 겪게 되는 갈등을 시적으로 담아냄.
※ 추천작: △루크레이사 마르텔(아르헨티나) 「자마」, △산티아고 미트레(아르헨티나) 「폴리나」 등


(오동진 영화평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위 ‘꼬꼬무’ 방식으로 영화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함. 즉, 멕시코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영화 <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를 보고, 동 감독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서 중남미 감독이 중남미와 할리우드에서 각각 어떤 영화를 만드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임.
※ 추천작: △알레한드로 이냐리투(멕시코),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세바스티안 렐리오(칠레) 「더 원더」, 「판타스틱 우먼」 등


(박정원 교수) 중남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음의 세 가지 영화를 추천하고자 함.
- <이븐 더 레인>은 생태 문제와 식민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영화로, 2000년 볼리비아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이른바 '물 전쟁'을 배경으로 함. '영화 속 영화'의 형식을 통해 과거 황금을 채굴하려는 정복자들의 모습과 자연(물)을 상품화하고 착취하려는 현재 모습의 유사성을 드러냄.
- <네루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사랑의 시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나, 칠레에서는 민중의 시인이라고 불림. 본 영화는 네루다의 개인적인 삶을 탐구하면서 중남미 사회와 민중을 조명함.
- < Who is Dayani Cristal?>는 중미의 이민 문제를 조명한 영화로, 왜 중미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여러 국경을 넘어 미국을 향한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지, 대규모 이주 행렬에서 미국, 멕시코, 중미 각국은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 영화임
※ 추천작: △이시아르 보야인(스페인) 「이븐 더 레인」(스페인·프랑스·멕시코 합작 영화), △파블로 라라인(칠레) 「네루다」, △마크 실버(영국) 「Who is Dayani Cristal?」 등





□ 중남미 영상 콘텐츠 인지도 개선 및 확산 방안

(박진형 프로그래머) 각 채널의 성격에 맞는 대중을 공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할 듯함. 최근 OTT 플랫폼의 등장 등으로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지속 확대되어야 함.

(오동진 영화평론가) 단순히 영상 콘텐츠 혹은 영화 교류를 통해서 문화·정치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어불성설임. 중남미 역사가 굉장히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관련된 인문학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시청자들의 인문학적인 지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함.

(박정원 교수) 수많은 영상 콘텐츠가 있겠지만, 특히 국내에서 중남미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유튜브 등)은 많지 않은 것 같음. 중남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해당 콘텐츠들을 구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중남미에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