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동향
※ 본 웹진에 게재된 내용은 외교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023년 기준 약 49%로, 국민 먹거리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식품(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등)은 약 85만 건(1,900만 톤, 53조 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생산한 식품의 해외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작년에는 약 15조 원(107억 달러)의 한국 식품(K-Food)이 해외로 수출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인하여 식품의 수출입시장이 다변화·확대됨에 따라, 수출입 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교역 상대국과의 식품안전 정보‧기술 교류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우리나라는 브라질, 칠레 등으로부터 축산물(닭고기, 돼지고기 등), 농산물(커피, 포도 등) 등 주요 품목을 수입하고 있고,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에는 라면, 과자, 김, 간편식 등 K-Food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재외동포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국내기업이 현지에 직접 진출하여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K-Food의 수출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다.
* 재외동포 현황(’23): ▴동북아시아 291만 명, ▴북미 286만 명, ▴유럽 65만 명, ▴중남미 10만 명(출처: e-나라지표)
** 식품 수출액(’24): 전체 수출(107억 달러) 중 중남미 수출은 1.6억 달러로, 비중은 1.5%
다만, 근래에 중남미 지역에서도 한류(K-Culture)의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K-Food에 대한 인기도 상승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중남미권으로의 식품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나라와의 식품 교역 잠재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 중남미권 식품 수출: (’22)1.3억 달러→(’23)1.3억 달러→(’24)1.6억 달러(출처: KATI)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듯 향후 우리나라와의 식품 교역에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중남미 국가의 식품안전관리 규제 당국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중남미 간 수출입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2023년부터 중남미 8개국*을 대상으로 ‘중남미 수출입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페루
동 사업은 중남미 국가에 식품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수출입 상대국의 식품안전 체계 선진화에 기여하고, 국내 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5년(’23~’27)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매년 8개국의 식품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사업과 ▴식약처와 사업 수행기관(’23~’25: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중남미 현지를 방문*하는 현지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 ▴(’23)브라질, ▴(’24)아르헨티나·페루, ▴(’25 예정)에콰도르·엘살바도르
먼저, 국내 초청 연수*는 중남미 국가의 식품안전관리 현업을 담당하는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10일간 실시하는데, 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K-Food 전시회와 시식회를 통해 한국의 다양하고 우수한 식품‧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의 전통문화(K-Culture)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야말로 한국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 작년에는 중남미 8개국에서 총 28명의 식품안전관리 규제 당국자가 초청 연수에 참여하였으며, 총 10일간(9.1~9.10)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체계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국내 식품 제조업소(유제품‧홍삼‧가공식품 등 3개소)‧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실험실)‧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체험관) 등 현장 견학 실시
현지 연수는 매년 1~2개 국가를 직접 방문하여 해당 국가의 식품안전관리 담당 공무원(국가당 30명 내외)을 대상으로 2주의 일정으로 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중남미 현지에서부터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식품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중남미 현지에서 K-Food 전시회*를 개최하여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등 국내 식품의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국내 식품 제조‧유통업체, 중남미 현지 식품 유통업체, 현지인, 교민 등 참여하여 국내 식품 전시‧시식회 개최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10.28~11.8)와 페루(11.9~11.22) 현지에서 식품규제기관 공무원 등 108명(아르헨티나 47명·페루 61명)을 대상으로 현지 연수를 개최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 체계 등에 관한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7과목*) 및 페루(8과목**)의 식품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였다. 아울러, 현지 식품 제조업체를 견학하고 견학 내용을 반영한 HACCP*** 7원칙 12절차 적용도 실습하는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강의 내용의 이해도를 높여 연수생들의 식품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도모하였다.
* 아르헨티나) 식품관리 체계, 수입 모니터링 프로그램 체계, 식품 표시, 통관절차 등
** (페루) 위생안전, 식품 자격 인증, 페루 보건국(DIGESA)의 관할 및 위생 안전관리, 1차 농업 식품 위생감시 등
***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 제조·가공·조리, 유통 등 식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될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개발된 식품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일컬음
특히, 아르헨티나와 페루 현지에서 개최된 K-Food 전시회는 현지 국가로 출발하기 전부터 ▴전시회 참여 업체 및 홍보(전시) 제품 수요 조사, ▴업체별 홍보 제품 수집 및 포장, ▴홍보 물품을 외교행낭으로 발송(외교부 협조) 하는 등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준비하였다. 아르헨티나 및 페루 현지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교민, 현지인 등 6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김밥·떡볶이·삼계탕·고추장·홍삼 제품 등 한국의 다양한 식품을 소개하고 시식회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아르헨티나 국립농식품위생품질청(부에노스아이레스, 11.4), ▴페루 수출자연합회(리마, 11.13)
또한, 전시회에는 국내 식품 제조·유통업체, 중남미 현지의 식품 유통업체 등도 참여하여 한국 식품의 중남미 수출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수출 계약이 체결*되고 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등 K-Food의 중남미 수출 길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CJ제일제당, 아르헨티나에 즉석밥‧냉동만두 등 12.6톤(5.4만 달러) 수출(’24.2월)
아울러, 동 ODA 사업의 일환으로, 식약처는 2025년 2월, 중남미로 식품을 수출하는 데 관심 있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수출 관련 현지 정보를 제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중남미 국가의 식품안전관리 정책 정보를 담은 ‘중남미 8개국 수출입 식품안전관리 정보집’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정보집은 2024년 초청 연수 및 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남미 국가 관계자들이 자국의 식품안전관리 제도 등을 소개한 자료를 한곳에 모은 것으로, ▴각국의 수출입 식품안전관리 규제 정보와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수출입 검사·절차 및 식품 분야별 산업 현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약처 누리집 등에 게재*되어 있는 ‘중남미 8개국 수출입 식품안전관리 정보집’과 중남미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K-Food 전시회**가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식품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식약처(www.mfds.go.kr)→정책정보→원스톱 식품 수출정보 창구→수출안내 자료실 (또는) 수입식품정보마루(www.impfood.mfds.go.kr)→안전정보→해외정보→중남미 식품 수출입 정보 라이브러리 참고
** 중남미 수출에 관심 있는 국내 식품업계는 현지 연수 기간 중 개최되는 ‘K-Food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제품 홍보에 참여할 수 있음(현지 연수 전, 한국식품산업협회 등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 공지 예정)
ODA 사업 3년 차가 되는 올해는 6월 8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초청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중남미 8개국의 식품규제 당국자가 자국의 식품 표시기준을 직접 소개하고, 국내 식품업계와 함께 규제조화를 논의하는 ‘식품 표시기준 설명 및 규제조화 토론’을 신설하는 등 식품안전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규제외교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에콰도르(8.4~8.17 예정) 및 엘살바도르(10.18~10.30 예정) 현지 연수를 통해 중남미 현지의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K-Food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중남미 시장 등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2027년까지 추진 예정인 ODA 사업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으로, 동 ODA 사업을 통해 한-중남미 간 식품안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출입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식품 교역의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