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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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개요

ㅇ 토론 참여자
- 좌장: 외교부 최원석 중남미국 심의관
- 패널(총 6인): KOTRA 박민경 전문위원, 해외건설협회 권오훈 아시아·미주실장, 도화엔지니어링 김용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 양동철 인프라금융부 차장,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이승환 인프라사업실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정석우 탄소사업처장

토론 주요 내용
□ (중남미 지역 동향) 현재 페루-멕시코 단교, 태평양동맹(PA) 추진, 한-멕시코 FTA 추진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중남미 지역으로의 진출에 대한 향후 전망은?

- 박민경 전문위원은 PA회원국들의 경우 역외국가들을 중심으로 다변화를 추진하고자 노력중이라고 언급하며 한-멕시코 FTA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나, 멕시코 입장에서는 최우선 순위가 아니며, 미국의 USMCA 재검토가 최우선이므로 내년 6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가 제일 중요하나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함. 멕시코 경제부장관의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으로 일보 진전했다고 할 수 있고, 한국이 투자하는 것이 멕시코 발전에 좋다는 이미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이후라도 협의할 여지는 있다고 판단

□ (금융지원 확대 전략)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대금융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복합 패키지형 진출모델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대금융 확대 등 새로운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지?

- 양동철 차장은 전대금융이 국가별 현지 은행을 통해 집행되며, 최소 50만 불 이상의 대출 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규모 중소기업에는 단독 적용이 어렵다고 답함. 다만, 여러 수입자의 물량을 결합해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확보되면 전대금융 활용이 가능하며, 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서 실제 사례가 존재한다고 답변
- 또한, 여러 업종이 함께 진출하는 복합 패키지형 사업 관련, 수은도 내부 재원을 통합해 하나의 패키지 금융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중소기업의 소형 인프라·무역활동 지원에 전대금융을 어떻게 더 활용할 수 있을지 내부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첨언

□ (한국의 중남미 진출 전략) 중국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지? 중남미 지역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할 방안은?

- 권오훈 실장은 페루 친체로 공항의 경우 중국과 협업한 사례로, IDB 주최 회의에 참석한 중국측 관계자의 발표 주제도 ‘제3국에서의 협업’이었고, 중국 현지 기업도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요청한 경우가 있음. 중국은 경쟁국이 아니라 협력 국가이며, 해외건설협회로서는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고민 중에 있음.

- 이승환 실장(KIND)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속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전략을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언급
① 중국 기업과의 직접 경쟁 회피 및 시장 선별 전략: 중국 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공공 인프라·PPP 사업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만큼, 중국 기업의 PQ(Pre-Qualification)1) 참여가 높은 사업은 선택적으로 회피하는 것도 일종의 전략
1)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에서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의 자격과 능력을 입찰 전에 미리 심사하는 사전입찰심사제도
② 관세·규제 환경을 활용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특히,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경우 중국산 제품 비중이 높은 중동과 달리, 미국 및 유럽 시장은 높은 관세 장벽이 존재해 오히려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 따라서 이런 외부 요인을 활용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효과적
③ 중국 기업과의 역할 분담을 통한 협업 모델 활용: 최근 일부 산업에서 한국 기업은 고부가 공정(보일러·스티퍼 등)을 담당하고, 중국 기업은 부품, 단순 조립 등의 공정을 담당하는 분담 형태의 협업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
④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격적 금융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중장기 해외 사업에서 금융 조달이 핵심 과제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하여 수은과 함께 공격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타 수출신용기관(ECA)과 함께 금융 패키지와 컨설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중국 기업 견제와 사업 추진 경쟁력 제고 가능